고추장 종류, 고르는 법, 보관 법, 가짜 구별 법, 유통기한

고추장은 고추의 매운맛을 비롯해 짠맛과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는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입니다. 오늘은 고추장의 종류, 고르는 법, 보관 법, 고추장에 대해 몰랐던 사실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 고추장 종류

크게는 제조 방식에 따라 재래식과 개량식 고추장으로 나누어집니다.

• 재래식 - 고추장용 메주를 찹쌀 풀에 쑤어 메주가루와 고춧가루를 섞어 발효시키는 방식
• 개량식 - 주로 밀가루를 이용하며 고추장용 메주 대신 황국균을 배양한 코지를 사용하는 방식

또한 재료에 땨라 찹쌀고추장, 밀가루 고추장, 보리고추장 등의 종류로 나누어지기도 합니다. 다양한 한식 요리에 사용되며 생선 비린내 제거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생선 조림이나 찌개에는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양념이기도 합니다. 

• 찹쌀고추장 : 발효시킨 찹쌀가루를 이용해 담근 고추장으로 보리 또는 밀가루 고추장보다 찰기가 있고 윤기가 많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추장 중에서도 빛깔이 가장 곱기 때문에 음식의 색을 내거나 초고추장을 만들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 밀가루 고추장 : 찹쌀가루 대신 밀가루를 이용해 담그는 고추장으로 찌개나 장아찌를 만들 때 주로 사용됩니다. 찹쌀고추장에 비해 맛이나 점도가 떨어지기도 하지만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보리고추장 : 주로 충청도 지방에서 담그는 고추장으로 발효시킨 보리쌀을 이용해 만들어집니다. 다른 고추장에 비해 고춧가루가 함량이 유독 높으며 엿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 약 고추장 : 소고기를 곱게 다져 볶은 후 고추장을 넣어 다시 볶아 만든 것으로 쌈밥이나 비빔밥을 곁들여 먹기 좋습니다.

 

▶ 고추장 고르는 법

마트에서 고추장을 고르실 때에는 가급적 성분표를 확인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춧가루 함량이 10% 이하인 제품들은 향미증진제와 같은 첨가물이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20% 이상 함량되어 있는 제품으로 구매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춧가루, 천일염 등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더욱 추천해 드리니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물엿을 사용한 것은 단맛이 강하고 칼로리가 높을 수 있으며 조청이나 꿀을 사용한 제품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 고추장 보관 법

사용 시 가급적 물기가 없는 주걱이나 숟가락을 이용해 덜어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분이 닿으면 쉽게 맛이 변질되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사용 후에는 빈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고추장을 골고루 눌러줍니다. 알맞게 자른 김을 여러 장 겹쳐 고추장 위에 올려주세요. 요오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김 또는 다시마를 여러 장 겹쳐 고추장 위에 덮어두면 공기와 습기를 차단하고 곰팡이 생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구운 김은 생김에 비해 요오드 성분이 부족하니 가급적 생김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높은 온도와 습도에 노출될 경우에는 장 표면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냉장 보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적정 온도는 약 4도 이고 냉장 보관 시 최대 3년 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 곰팡이가 생긴 고추장 버려야 할까?

장기간 미생물에 의해 숙성된 발효 식품인 고추장은 오래 보관할 경우 표면의 골마지 또는 꽃가지라고도 불리는 하얀색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얀 곰팡이는 독성이 없기 때문에 해당 부분만 걷어내어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푸른곰팡이가 생겼을 경우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니 버려 주시기 바랍니다. 살균을 위해 숟가락 뒷면에 식초를 묻혀 고추장 표면에 가볍게 두드린 후 반나절 정도 햇빛에 두고 바싹 말려주면 더욱 좋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 표면이 검게 변한 고추장 먹어도 될까?

보관 중 고추장이 공기에 닿아 산화가 진행되면서 색이 검게 변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경우 부패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섭취하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맛과 향이 떨어질 수 있으니 고추나 매실을 이용해 장아찌로 만들어 드셔도 좋으니 참고해 주세요.

 

 

▶ 고추장 유통기한

시판 고추장에는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정해져 있으며 대부분 1년 6개월의 유통기한과 3년 정도의 소비기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상태가 잘 유지되어 있다면 소비기한 이후에도 섭취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쓴맛이 나거나 악취가 나는 등 기존의 상태와 다르게 변질된 상태가 확인된다면 섭취 시 위험할 수 있으니 아까우시더라도 버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