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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반증의 종류와 관리법 (팔다리에 생기는 붉은 반점)

by 제이에스지 2022. 10. 22.

자반증

자반증은 특정적인 붉은 반점이 피부에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자반증은 워낙 특정적인 증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진단과 감별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반증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반증은 혈관염입니다.  자반증으로 인한 붉은 반점은 혈관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 혈관 출혈의 흔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자반증이라는 질환은 피부에서 보이는 증상뿐만 아니라 인체 내부의 증상 그리고 혈관 손상을 주의해야 합니다.

자반증은 피부 아래쪽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피부를 꾹 눌러도 색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피부를 만져보아도 피부 표면에 특별한 변화가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반증을 감별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그런데 가끔 출혈 부위가 크고 심한 경우에는 피부가 조금 융기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반증 부위에 2차 감염이 생겨서 세균이나 진균 감염 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피부에 이상반응이 함께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피부염에서 흔히 관찰되는 각질이나 진물도의 변화는 발견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자반증

 

 

자반증의 종류

1.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ITP)

혈액 검사로 비교적 쉽게 진단이 되는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입니다. 보통 줄여서 영어로 'ITP'라고 부릅니다.

혈소판은 지혈 작용과 혈액 응고라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ITP는 혈액 검사를 하게되면 백혈구 수치는 대부분 정상이지만 반면에 혈소판 수치가 현저하게 감소되어 있습니다.  ITP는 발병한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합니다.

급성인 경우에는 6개월 미만으로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은 소아에게서 감기와 같은 상기도의 급성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 생기면서 갑자기 발생합니다. 80% 정도에서는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도 회복됩니다.

만성인 경우에는 6개월이상 지속되며 대부분 성인에게서 발생합니다.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지속적이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실제로 급성과 만성의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서로 다른 질환으로 판단될 만큼 임상양상에서 공통점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혈소판 감소성으로 자반증이 발생했다면 혈소판 수치를 정상적으로 회복하도록 치료하는 것이 관건일 것입니다.  특히 한약 복용을 통해서 혈소판 수치를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 한의학적인 치료의 장점입니다.

 

2. 알레르기성 자반증

알레르기성 자반증은 혈액 검사상 혈소판 수는 정상입니다.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과는 여기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혈액 검사상 특별한 변화가 없는 것입니다. 알레르기성 자반증은 이 자반증을 발견하고 연구한 2명의 의학자들의 이름을 붙여서 헤노흐/쇤라인 자반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줄여서 'HS자반증'이라고 부릅니다.

알레르기성 자반증 증상은 모세혈관 출혈로 발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출혈 반응이 피부의 혈관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출혈이 소화기에 발생할 경우 복통, 구토, 메스꺼움, 혈변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알레르기성 자반증의 60%정도에서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내시경을 해보면 위벽에서 점상 출혈 소견이 발견됩니다. 또한 관절 주변 조직에 발생할 경우 관절 통증이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관절 주변이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발복 관절이나 무릎 관절에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관절통은 자반증이 호전되면 후유증이 남지 않고 회복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알레르기성 자반증이 신장에서 발생하는 경우에는 혈뇨와 단백뇨가 생기며 심하면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자반증 환자의 20~50%에서 신장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신장 손상 같은 경우에는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소변검사를 통해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신장 증상은 다행히 대부분 잘 회복되지만 10% 정도에서는 만성적인 경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피부에서 자반이 완벽하게 사라진 이후에도 소변 검사상 혈뇨와 단백뇨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소변 검사상으로 혈뇨와 단백뇨 소변이 사라질 때까지 꾸준히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알레르기성 자반증이 아이들에게서 잘 발생하고 아이들은 본인의 증상에 대해서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보호자 분들께서 마지막까지 소변검사를 잘 챙기셔서 특히 신장 손상이라는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자반증 생활관리법

자반증 치료와 관리의 핵심은 바로 안정입니다.  자반증이 대부분 하체에서 먼저 생기는 이유는 중력과 체중의 영향으로 하체에서 혈관 손상이 먼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자반증은 과도한 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래 서있거나 오래 앉아있는 것도 피하셔야 합니다.

자반증이 생기면 경각심을 가지고 평소에는 하지도 않던 운동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렇게 하시면 절대 안되겠습니다. 당분간 운동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반이 사라지고 나서 운동을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다리를 압박하거나 조이는 양말이나 스타킹도 피하셔야 합니다. 신발도 평소보다 한치수 이상 넉넉하게 신는것이 좋습니다.

자반증으로 다리에서 관절통이 심하거나 피부에 열감이 심한 경우에 냉찜질이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냉찜질은 혈관을 오히려 수축시켜서 순환을 방해하고 회복은 더디게 할 수 있으므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체온보다 살짝 높은 온도인 37도 내지 38도 정도에서 족욕을 10분 내외로 가볍게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다리를 살짝 높게 올려서 안정을 취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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