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들의 녹내장 위험성

대표적인 고질병 당뇨! 당뇨 자체로도 무서운 병이지만 전신에 합병증까지 유발하는 병입니다. 이런 당뇨가 녹내장과도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교계셨나요? 오늘은 당뇨와 녹내장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녹내장과 안압의 관계

우리가 눈을 통해 사물을 보면 빛이 각막, 수정체 그리고 유리체를 통과해서 망막에 상이 맺히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각 정보가 시신경을 타고 뇌로 전달되어서 사물을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뇌로 물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시신경은 마치 전화기에서 수화기와 본체를 연결해 주는 전선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녹내장이란 이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녹내장의 가장 대표적인 발병 요인은 바로 안압의 상승입니다. 우리 몸에 혈압과 마찬가지로 눈에도 일정한 압력인 안압이 존재합니다, 눈에는 방수라는 물이 일정하게 생성과 배출을 반복하게 되는데 생성은 많이 되지만 배출이 되지 않으면 안압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이 눌리게 되고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좁아지는 녹내장이 발생하게 됩니다.

 

녹내장은 보통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가 스스로 자각하기는 좀 어려운 질병입니다. 하지만 세계 보건기구 WHO가 선정한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만큼 관리가 되지 않으면 실명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그래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안과를 정기적으로 찾아 검사를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당뇨와 녹내장의 관계

당뇨병은 전신에 합병증을 유발하는 병입니다. 특히 다양한 안질환 합병증도 동반하게 되는데요. 당뇨병을 10년 이상 앓으신 분들의 25% 정도는 당뇨망막병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당뇨병으로 발생하는 녹내장인 신생혈관 녹내장은 가장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당뇨는 작은 혈관들에 순환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혈액과 영양이 제대로 공급이 되지 않으면 눈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서 비정상적인 혈관인 신생혈관을 스스로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 신생혈관은 방수가 나가는 길을 막고 출혈이 발생하기도 해서 안압이 올라가게 되고 녹내장이 진행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신생혈관 녹내장입니다. 

 

안타깝지만 아직까지 손상된 시신경을 예전처럼 회복시키는 방법은 없습니다. 안압을 떨어뜨리는 약을 복용하거나 방수가 나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주는 녹내장 수술로 신경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녹내장 치료의 목표입니다. 신생혈관 녹내장을 치료하려면 당뇨병의 철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또한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정기적으로 안과를 찾아 홍채나 전방각에 신생혈관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당뇨병 환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

이미 홍채에 신생혈관이 발생했어도 조기에 발견하면 유리체강내 주사치료나 레이저 치료 등 몇 가지 치료 옵션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녹내장과 마찬가지로 안압을 떨어뜨리기 위해 안압하강제를 사용하지만 이미 전방각이 신생혈관에 의해 막혀있다면 안압 조절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녹내장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신생혈관 녹내장은 기존의 녹내장처럼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기가 어렵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실명 질환인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안과적 합병증에 대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