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집 앞 법원송달 도착 안내서 조심하세요!(찐센터)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은 도대체 언제쯤 끝이 날까요? 이젠 그 수법들 거의 다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하다 하다 현관문에 법원송달 도착 안내문을 붙이며 진짜처럼 속이고 있습니다. 집까지 찾아오면서 사기를 치는 것이죠.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더 그럴싸하게 진짜처럼 꾸며서 속이기 쉽게 하기 위해 이런 방법까지 생각해 낸 거겠죠. 그렇다면 신종 보이스핑싱 수법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어떻게 사기를 치고 있는지 그 수법들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집 현관문에 법원송달 도착 안내서라는 도착 안내문이 붙어있고 그 내용은 "법원에서 ㅇㅇㅇ님께 보낸 법원송달 서류를 전달하고자 방문하였으나 부재하여 안내문을 남깁니다. 본 안내문을 보신 분은 아래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주시기 바라며 현재 다른 분이 거주하고 계시더라도 아래 담당자에게 연락 주시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업무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에 담당자 전화번호 010-XXXX-XXXX이라고 휴대폰 번호가 적혀있는 겁니다.

 

법원송달 도착안내서

 

자 어떠신가요? 여러분들이라면 이 안내문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을 것 같으신가요? 보자마자 바로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라는 걸 알아차리셨을까요? 물론 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런 수법을 마주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설마 이렇게까지 사기를 치겠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직접 발품까지 팔아가며 집 앞에 안내문까지 붙여가면서 사기를 치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지금은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보시니까 이게 사리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기수법인 걸 미처 모르는 상태에서 이걸 마주한다면 잘못한 것도 없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법원송달 안내문에 나와있는 담당자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이 된다면 누구든 장담할 수 없습니다.

 

 

◆ 법원송달 안내서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거는 순간 벌어지는 일

일단 전화를 하는 순간 보이스피싱범과 전화 연결이 됩니다. 그럼 이 가짜 담당자가 법원송달서류를 받을 주소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연락처, 이름 등도 당연히 요구하며 나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 사기꾼들은 사건을 조회하는 법을 안내하겠다고 하면서 휴대폰에 특정 앱을 설치하라고 지시하는데요. 여기서 아! 이거 보이스피싱이구나!라고 알아차리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리면 상관없지만 만약 그렇지 않고 지시하는 대로 그대로 따라 한다면 그때부터는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왜냐면 이 앱이 그냥 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휴대폰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악성앱이기 때문인데요. 이 악성앱을 설치하는 순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나 공공기관에 전화하여 확인하려고 해도 악성앱을 통해 보이스피싱범이 전화를 가로채서 경찰이나 공공기관 직원인 척 전화를 받기 때문에 앱을 설치하는 순간 내 폰은 더 이상 정상적인 내 폰이 아니게 됩니다. 악성앱이 깔린 폰으로는 어느 곳에 전화를 걸어도 다 사기꾼들한테 전화 연길이 되어버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게 진짜 무서운 건데요. 이렇게 전화를 가로채서 마치 경찰인 척, 또는 공공기관 직원인 척 속이며 괜찮다고 보이스피싱이 아니니 돈을 송금하라고 해버리면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 신종 보이스피싱 예방 방법

그럼 어떻게 해야 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일단 반드시 기억하셔야 할 것은 이러한 안내문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로는 직접 전화하지 않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 전화번호는 아주 간편한 연락 수단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쉽게 연락을 취하게 만들어 사람들을 속이고 돈을 빼내가려는 사기 수법 중 하나인 것이죠. 그렇다면 문자 / 카톡 / 우편으로 오는 서류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이건 알아두시면 엄청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데요. 이것만 알아도 많은 보이스피싱 수법들을 피해 갈 수 있습니다.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찰 서류 진위를 알려주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 이름이 바로 '찐 센터'입니다. 이름 그대로 찐인지 아닌지를 가려내 준다는 것이죠. 의심스러운 번호로 받은 서류, 또는 아까처럼 현관에 붙어있는 서류를 휴대전화로 찍어서 '찐 센터 010-3570-8242 (빨리 사기)'번호로 사진을 보내거나 전화를 하면 내가 받은 서류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검찰청에서 직접 확인해 준다고 합니다. 이건 365일 24시간 운영된다고 하니 의심스러운 서류 사진 또는 우편물 같은 걸 받았을 때에는 무조건 이것부터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찐 센터 010-3570-8242'이 번호는 꼭 메모해 두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찐 센터 연락 전 주의사항

그런데 만약 이 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도 전에 보이스피싱범한테 전화를 걸어서 폰에 악성앱이 설치된 이후라면 어떻게 될까요? 그 이후에 사진을 찍어서 찐 센터로 보낸다고 해도 보이스피싱범이 악성앱으로 해당 사진을 가로채고 검찰청인 척 위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니 찐 센터를 통한 확인은 보이스피싱범이 설치하라고 하는 앱을 설치하기 전에 하시거나 이미 악성앱을 설치한 이후라면 다른 사람의 휴대폰을 통해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악성앱이 설치된 이후의 내 폰은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폰이기 때문에 꼭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통해 연락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 반드시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점점 진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이제는 전화와 문자를 넘어서서 우리 집 현관문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런 수법에 절대 당하지 않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이러한 정보를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입니다. 오늘 내용 주변분들께 많이 공유해 주셔서 꼭 함께 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