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택배 절대 열지도 받지도 마세요! (택배를 이용한 신종 범죄)

요즘 문 앞에 주문하지 않은 모르는 택배가 있다면 절대 열어보아선 안 됩니다. 그리고 절대 연락해서도 안 됩니다. 요즘 택배를 이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전화나 문자를 통한 수법보다 더 악랄하고 치밀해서 당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제는 택배를 보내면서까지 개인정보와 통장 속 돈을 빼내간다는 건데요. 더 무서운 건 마약 범죄에 이용하기까지 한다는 겁니다. 도대체 어떤 택배를 주의해야 하는지 당했을 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 택배를 이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나한테 잘못 온 택배를 함부로 뜯어봤다간 점유이탈물 횡령죄에 해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뜯어볼 수도 없는 것이죠. 내가 주문하지도 않은 택배가 내 집 앞에 도착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아마 많은 분들께서 택배를 보낸 사람. 즉, 발송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확인해 보면 되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실 텐데요. 물론, 이런 택배는 가지고 있기도 찜찜하고 그렇다고 집 앞에 계속 두기도 찜찜하니까 차라리 보낸 사람(발신인)에게 전화해서 현재 상황을 알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생각되실 겁니다. 그런데 이게 다 함정이었습니다. 이 의문의 택배가 바로 이러한 사람의 심리를 노린 신종 보이스핑싱 수법이기 때문입니다.

 

잘못 보내진 택배가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일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그런데 이게 바로 이러한 허점을 노리고 파고든 아주 악랄한 범죄수법이라는 겁니다. 보이스피싱 범은 이러한 택배를 보내놓고 전화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수령인이 "택배 잘못 보내신 것 같은데요." 하면서 발신인 즉, 보이스피싱 범에게 직접 연락하기만을 기다린다는 겁니다. 즉 발신인 연락처가 보이스피싱 범과 통하는 연락처인 것이죠. 제 발로 보이스피싱 범에게 전화를 하는 꼴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 전화를 하게 되면 보이스피싱 범이 얻게 되는 게 있습니다. 그건 바로 수령인의 개인정보인데요. 수령인이 여자인지 남자인지를 아는 것부터 시작해서 수령인의 전화번호, 집주소 등과 같은 여러 개인정보를 손쉽게 얻어낼 수 있는데요. 심지어 목소리를 통해 대략적인 연령대까지 파악이 가능하다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법은 단순 보이스피싱뿐만 아니라 스토킹, 성범죄, 절도 등에도 악용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주소만 알고 있는 상황에서 택배를 보낸 다음 수령인이 발신의 번호로 전화를 하게끔 유도해 수령인의 여러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악랄한 수법인 것이죠.

 

 

◇ 택배를 이용한 마약범죄

그런데 이러한 택배가 비단 개인정보 탈취만을 위한 목적으로만 쓰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더 위험하고 무서운 범죄로도 악용된다고 하는데요. 그건 바로 마약입니다. 이 수법은 마약범죄에 종종 이용되는 방식인데요.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엉뚱한 사람에게 택배를 보내는 겁니다. 즉 자신이 마약을 직접 받지 않고 자신과 관련 없는 아예 엉뚱한 사람에게 마약이 배달되게끔 하는 것이죠. 그다음 택배가 잘못 왔다는 연락을 받으면 그때 찾으러 가는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수법을 사용하면 마약범의 주소지는 전혀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물건을 받을 수 있으니까 범행을 숨기기 쉬운 방법으로 이용하기도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마약 등 거래가 금지된 품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택배를 이용한 이런 수법이 이용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현금이나 신용카드도 이렇게 제삼자를 거쳐서 받는 방식으로 악용되는데 이러한 택배를 주인에게 돌려준다고 돌려줬다가 오히려 범죄에 휘말릴 위험성도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보이스피싱 전달책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데요. 나도 모르는 사이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하고 있습니다.

 

잘못 배달된 집 앞 택배 조심해야 할 사항들 (브러싱 스캠)

 

◇ 주문하지 않은 택배가 왔을 때 대처방법

대처방법은 바로 택배회사로 전화를 하는 겁니다. 보낸 사람 즉 발송인에게 전화를 하면 개인정보 유출이나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니 보낸 사람 번호로 전화를 하지 말고 택배사로 직접 전화를 하라는 것이죠. 그다음 오배송 반품 신청을 하면 됩니다. 택배사에 잘못 배송된 택배의 송장번호를 알려준 다음 오배송 반품신청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니 꼭 기억해 두셨다가 비슷한 상황이 닥쳤을 때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택배 상자

 

오늘은 택배를 이용한 신종 범죄 수법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요즘 범죄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어 참 걱정이 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건 해당 정보를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겠죠. 주변분들께도 오늘 소개한 범죄수법을 많이 공유해 주시고 이런 범죄에 당하지 않도록 많이 알려주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