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 없애는 방법과 예방 방법

잇몸병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해마다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2002~2013년 대규모로 시행된 추적연구에서 102만 534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잇몸병이 있으면 당뇨병, 당뇨병합병증, 심혈관질환, 뇌졸중, 암, 폐렴, 만성콩팥병, 치매, 황반병성 유병률 위험이 최소 14%에서 최대 700%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잇몸병이 있으면 건강한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두 배로 높고, 당뇨병 환자의 잇몸병 발병률은 건강한 사람보다 세 배로 높으며 미국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은 동맥경화 위험이 약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아건강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만 분홍색 잇몸의 중요성은 잊기도 합니다.

 

 

 

◇ 잇몸병 없애는 방법

잇몸은 치아 뿌리를 감싸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의 침투를 막고 치아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잇몸에 문제가 생기면 잇몸이 자주 붓고 입냄새가 심하게 나며, 잇몸 염증이 심해지면 치악 흔들리고, 심하면 빠질 수도 있습니다. 잇몸병임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잇몸 주변 세균과 세균 부산물이 잇몸을 타고 혈관 안으로 침투하게 되며 혈관으로 들어간 세균은 직, 간접적으로 전신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평소 자신의 잇몸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한데 잇몸이 붓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지거나, 양치질 후 피가 나는 것은 치주염의 초기 증상이며 치아를 보호하는 잇몸은 일단 손상되면 급격히 나빠지고 정상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 잘 관리해야 합니다.

 

잇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양치 후에 할 일 (소금물/가지 꼭지 물 가글)

 

1. 연진법, 고치법

입안에 침이 많이 고일수록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침샘에서 분비되는 무색의 끈끈한 액체인 침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성분 중 하나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 등 3종류 침샘에서 하루에 약 1~1.5리터 침이 분비되며, 침의 99.5%는 물이며 나머지는 아밀라아제 같은 소화효소,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불소 등 항균물질과 면역글로불린이라는 면역물질도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있는 거의 모든 음식에는 항생제와 방부제 그리고 각종 농약이 들어있는데 침은 구강에 노출된 점막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는 온갖 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방어하는 역할을 해주며 침이 적어지는 순간부터 치주염은 급격하게 확산되기 시작합니다.

 

동의보감 내경 편에는 한나라 때 괴경이라는 사람이은 입안이 고이는 침을 수시로 삼키는 연진법을 실천해 120세까지 건강하게 살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잇몸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치주낭에 병균이 생기면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연진법을 통해 잇몸 마사지를 하게 되면 치주낭의 액 속에 있는 많은 세균들을 빼낼 수 있게 됩니다. 연진법은 혀 끝으로 아래위 잇몸을 골고루 마사지해 주면 입안에 침이 고이고 이때 그 침을 삼키는 것입니다. 동의보감에는 연진법 외에도 고치법이 있습니다. 고치법은 바른 자세로 앉아 입술을 가볍게 다문 후 윗니와 아랫니를 살살 부딪혀 주는 것인데 한 번에 36회 정도 해주면 침분비를 도와줄 뿐 아니라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잇몸 마사지

두 번째는 아침저녁으로 잇몸 마사지를 하는 것입니다. 잇몸마사지를 꾸준히 하게 되면 잇몸조직이 강화되고, 혈액순환이 잘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져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잇몸마사지를 하는 방법은 우선 양치질을 한 뒤 손을 깨끗이 씻은 후 검지를 잇몸에 대고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듯이 문질러줍니다. 맨 안쪽부터 빠진 곳 없이 잇몸 전체를 촘촘하게 문지르는 것을 10회 반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입 안쪽과 혀도 부드럽게 마사지하여 마무리합니다. 잇몸질환(치주염)이 있다면 칫솔로 잇몸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은데 잇몸과 치아 사이 경계 부위에 비스듬히 대고, 가볍게 눌러주고 치아뿌리부터 잇몸까지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한 후 칫솔모 끝부분을 잇몸에 대고 진동을 주듯 두드려주면 됩니다. 

 

 

3. 소금물 가글

세 번째는 소금물 가글입니다. 따뜻하고 축축한 입안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라 각종 구강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 체액보다 농도가 짙은 소금물을 머금으면 삼투압 현상을 유도하여, 통증 부위 세포의 수분이 세포 표면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금물 가글의 목적입니다. 소금물의 가글 효과는 살균작용이 뛰어나고 목 아픈 감기증상을 완화해 주며, 가래제거와 입냄새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간단하게 소금물을 만들어 가글을 하면 치과에서 소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가 있는데 소금물 가글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목을 30도 정도 젖힌 상태에서 30초 정도 소금물을 머금고 가글을 하면 되며 하루에 아침, 저녁 2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글용 소금물을 만드는 방법은 가글용 소금물은 본인 눈물보다 짜야합니다. 체액보다는 농도가 짙어야 한다는 뜻인데 소금물은 물 반컵에 4분의 1 티스푼 정도가 좋으며 소금이 잘 녹고, 목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서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은 건강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우리 몸에서는 보약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몸 밖으로 뱉어내면 더러운 침이 되어버립니다. 오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잇몸이 건강해야 인생이 건강해집니다.